문가영이 공개한 '엘리트 집안'의 숨겨진 교육법, 어떻길래

2025.04.15. 오전 11:11
 배우 문가영이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다른 가정환경과 성장 과정을 공개해 화제다. 독일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성장한 문가영은 학원이나 과외 없이도 뛰어난 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비결을 부모님의 영향으로 돌렸다.

 

방송에서 문가영은 물리학자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특별한 가정환경을 언급했다. "우리 집에는 항상 거실에 화이트보드가 있었어요. 시험 기간에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아빠께서 새벽이라도 일어나서 그 자리에서 풀어주셨죠. 사실상 아빠가 저의 선생님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문가영은 자신과 언니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음에도 학업에 어려움이 없었던 이유를 아버지의 헌신적인 교육 방식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물리학자인 아버지는 두 딸에게 직접 공부를 가르쳤고, 어떤 시간이든 질문이 있으면 성심성의껏 답해주었다고 한다.

 

악기 연주 실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피아노 전공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음악 환경에 노출되었다는 문가영은 "엄마 연주회가 항상 있었고, 엄마 친구분들이 다 합주 때문에 다른 악기를 하시는 분들이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모들 악기를 만지작거리고, 알려주시기도 했죠. 사실상 무료 과외였어요."라고 회상했다.

 

이런 환경 덕분에 문가영은 피아노는 물론 플루트, 바이올린 등 여러 악기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사실 엄마 영향으로 피아노를 편하게 치고, 플루트나 바이올린도 열심히 연습하면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가영의 배우 입문 과정도 흥미롭다. 그녀는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당시 동네에 동양인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어릴 때부터 주목받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5살 때 독일에서 길거리 캐스팅으로 아동복 광고를 찍기도 했어요. 그때 셔터 소리가 좋았다고 엄마한테 얘기했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후 10살에 한국에 들어와서는 바로 아역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도 문가영은 아버지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득 아빠랑 수다 떨고 싶을 때는 전화해서 괜히 이것저것 물어봐요. '구름이 왜 빨리 지나가지? 여긴 왜 이슬이 졌지?'하고 묻는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성장한 문가영은 한국어, 독일어, 영어 3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한 그녀는 '검은 집', '궁녀', '장수상회' 등 다수의 영화와 '궁S', '마녀유희', '마녀보감', '질투의 화신', '여신강림', '이로운 사기', '그놈은 흑염룡'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문가영 집안이 진짜 좋네", "아버지가 저런 아버지가 잘 없는데",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더니", "잘 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문가영의 특별한 성장 배경에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사교육 없이도 뛰어난 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교육 방식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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