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종영날 올린 그림의 의미는?...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남긴 '슬픈 고백'

김새론은 지난해 4월 28일, 연극 복귀가 무산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직접 그린 여러 장의 그림을 공개했다. 이 그림들에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는 연인, 비를 맞는 소녀, 눈을 감은 연인의 모습, 그리고 슬픈 표정으로 해바라기를 안고 있는 소녀의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당시에는 단순히 김새론의 일상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최근 김수현과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이 그림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하는 증거로 재해석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 그림들에 대해 "김새론은 이 순간에도 김수현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것"이라며 "해바라기는 한 사람만 바라보는 사랑을 의미하며, 김새론이 극심한 감정적 고통을 겪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부에서는 이 그림들이 김수현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김수현의 생일과 같은 날 생을 마감했다. 이후 유족 측은 김새론이 중학생 시절부터 12살 연상인 김수현과 연애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증거 사진들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김새론이 과거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던 것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내용증명을 두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2차 내용증명에는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관계자와 접촉하거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손해를 보면 배상 처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앞서 유족 측은 고인이 음주 사고를 일으켰을 당시 소속사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며 김수현 측에 7억 원가량의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5일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하지 않다"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유족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수현 소속사가 김새론과의 열애설 일부를 인정한 가운데, 김새론이 그림을 공개한 날짜가 김수현 주연 드라마의 종영일과 일치한다는 점, 그리고 그녀가 김수현의 생일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 사건은 연예계 내 권력 관계와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심각한 질문을 제기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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