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전략실 직원"... '나는 솔로' 옥순의 자기소개가 불러온 파장

2025.01.10. 오전 11:19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 24기에 출연 중인 옥순(가명·1988년생)의 직업 소개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83회 방송에서 옥순은 K사 브랜드 전략실 직원이라는 화려한 스펙을 공개해 남성 출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 옥순은 안정적인 가정환경과 검소한 생활습관을 강조하며 "제 방 침대처럼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가진 분을 만나고 싶다"는 진중한 면모를 보여줬다. 더불어 성형 수술 경험, 난자 냉동 보관, 해외 거주 가능성 등 파격적인 발언들로 '솔로나라 24번지'를 휩쓸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옥순의 실제 직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제보자는 옥순이 KT 브랜드 전략실 소속이긴 하나, 정규직이 아닌 파견직 비서라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KT 직원도 아니고 브랜드 전략실 업무도 수행하지 않는다"며, "단순히 해당 팀에 소속된 비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비판 여론은 "결혼을 전제로 하는 방송에서 직업을 모호하게 소개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마케팅 전략 기획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심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옹호하는 측에서는 "브랜드 전략실 근무 자체는 사실이며, KT 직원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이 논란에 대해 "옥순이 K사 브랜드전략실 근무 사실관계는 맞다"면서도 "그 외 사항은 개인정보라 별도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옥순은 방송에서 적극적인 매력 어필로 화제를 모았다. "남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매력"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영수와의 1:1 데이트에서 과감한 '오빠' 호칭과 적극적인 애교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일이 힘들면 쉬어도 된다"는 영수의 말에 "오빠가 쉬는 건 어때?"라며 재치 있게 받아치는가 하면, 식사 중 "뽀뽀하려면 마늘 먹으면 안 되지 않냐"는 발언으로 데이트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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