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호소 "나토 가입만이 전쟁 종식의 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EU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나토 가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위해 나토 가입 초청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전쟁을 멈추려면 우크라이나 영토를 나토의 보호 아래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나토의 개입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투를 격화시키지 않도록 외교적 방법을 통해 러시아 점령지를 되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나토 병력의 개입을 요구하지 않으며, 나토 헌장 제5조의 적용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유럽연합의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유럽 병사를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EU가 휴전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토 가입이 가장 강력한 안전보장책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나토 외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가입 초청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나토는 7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불가역적인 길에 들어섰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