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 키링 이벤트, 음료는 뒷전! '키링만 주고 음료는 버려주세요'


공차가 인기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내놓은 키링을 두고, 매장이 혼잡해지고 있다. 7월 18일 서울 강남구 공차 강남본점 앞에는 긴 줄이 형성되었고, 종로구 대학로점은 첫날에 키링이 모두 소진되어 비교적 한산했다.

 

공차는 이번 프로모션 동안 대상 음료 포함 1만 원 이상 구매 시 키링 3종 중 하나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고객들은 음료는 버리고 키링만 얻으려는 행태를 보여, 매장 내 혼잡과 직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 고객은 음료 15잔을 주문한 후, 음료는 받지 않고 키링만 받으려는 사람들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벤트 첫날 공차의 일부 매장에서는 음료를 받기 위해 40분 이상 기다려야 했으며, 키링을 얻기 위한 사재기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키링이 개당 3만원에 거래되는 등의 상황이 벌어졌다.

 

아울러 키링 증정 매장이 수도권에 집중된 점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었다. 지방 지역에서는 매장이 적어 이벤트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공차가 이와 같은 혼잡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향후 행사에서 개선점을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공차 관계자는 고객 불편 사항을 고려하여 다음 행사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