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무더기 당첨으로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설문을 게시했다.

 

현재 로또 6/45의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로 평균적으로 한 회당 12명이 1등에 당첨되며 1인당 평균 당첨금은 약 21억 원이다. 

 

그러나 최근 무더기 당첨으로 인해 당첨금이 줄어들면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3일 제1228회 추첨에서 63명이 1등에 당첨되어 1등 당첨금이 4억1,993만 원으로 낮아졌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3억1,435만 원에 불과해 조작 의혹까지 일고 있다.

 

복권위는 설문에서 로또 복권 구매 경험, 당첨 구조에 대한 만족도, 적정 당첨 금액과 당첨자 수 등에 대한 의견을 요청하고 있다. 만약 당첨금 인상을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할 경우, 당첨 확률을 낮추거나 게임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당첨 확률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하며, 번호 선택 범위를 1부터 70으로 확대할 경우 당첨 확률이 약 16배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복권위는 다음 달 25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