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문제 해결 위한 '월드컵' 개최된다


9월에 서울에서 특별한 월드컵이 열린다.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출연한 영화 ‘드림’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대회는 홈리스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홈리스월드컵’이다.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46개국 61개 팀, 약 50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진행된다.

 

‘홈리스’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노숙인을 떠올리지만, 해당 대회에서는 더 넓은 범위를 포함한다. 안정된 거주권, 직업, 교육, 건강 관리가 부족한 모든 사람이 홈리스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노숙인, 장애인, 마약 중독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다. 

 

현재 한국 대표팀 후보에는 자립준비청년, 위기청소년, 난민, 지적장애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1차 합숙훈련을 마친 상태다. 최종 명단은 9월 초에 발표되며, 이후 2차 합숙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회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후원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홈리스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비영리 단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홈게임 스폰서’를 모집하고 있다. 100만 원으로 1경기를 후원할 수 있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약 300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후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경기 중계를 통해 브랜드나 이름이 노출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리스월드컵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